질병관리청, 모기 감시 사업 본격화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활동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3월 25일부터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 남부 4개 시도에서 감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된 모기 매개 감염병인 일본뇌염과 그 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을 조기에 파악하여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감시 사업은 전국 49개 지점에서 진행되며, 모기의 활동은 4월부터 10월까지 모니터링될 예정이다. 모기채집은 유문등을 사용하여 이루어지며, 채집된 모기는 모기지수1를 통해 분석되어 발생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모기지수 및 병원체 확인 결과에 따라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된다.

2024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지점

1975년부터 시작된 이 감시 사업은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기적인 감시와 더불어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을 마련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는 모기 활동의 첫 채집시 주의보가 발령되며,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특정 기준을 초과하거나 병원체가 검출되었을 때, 또는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경보가 발령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와 매개체 서식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주의보 발령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모기 밀도 감시와 예방 백신 접종, 모기 매개 질병 예방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개인 예방책으로 야간 활동 자제, 밝은 색 긴 옷 착용, 피제 사용,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실내 살충제 적절 사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국민 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뇌염 관련 FAQ

Q1. 일본뇌염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일본뇌염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에 의해 전파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Flaviviridae과 Flavivirus 속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로, 유전형은 크게 5개로 구분됩니다. 국내의 경우, 과거에는 1형과 3형이 유행하였으나, 최근에는 5형이 주로 확인됩니다.

Q2. 일본뇌염 모기는 주로 언제 어디서 많이 활동하나요?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남부지역(부산과 경남)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나,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최고 활동 시기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합니다.

Q3.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일본뇌염에 감염된 후 5~15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무기력증과 발열이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20~30%입니다.

Q4.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얼마나 발생하나요?

2023년도에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7명으로, 평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환자는 주로 9~10월에 발생하며, 환자 연령대는 60대가 가장 높습니다.

Q5. 일본뇌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일본뇌염은 혈액 또는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나 항체 검사로 진단합니다.

  1. 모기지수(Trap Index, TI) = 채집된 모기 수 / 유문등 수 / 채집 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