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90억 쏟아진 ATM…은행으로 몰려간 대학생들

ATM에서 통장 잔고보다 더 많은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2024년 3월 2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상업은행에서 계좌 잔고를 초과하는 금액을 인출할 수 있게 만든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이 확산되면서 대학생들이 대규모로 몰려들어 단 하룻밤 사이에 약 19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이 기이한 사건은 에티오피아 시간으로 27일에 보도되었다. 상업은행은 내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 오류로 인해, 단 6시간 만에 49만 건에 달하는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은행은 거래를 동결시켰지만, 그전에 이미 큰 금액이 인출됐다.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퍼진 이 소식은 특히 대학 캠퍼스 주변에서 대기열을 이루며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상업은행은 이미 대부분의 인출금을 회수했으며, 추가 인출금 반환을 자발적으로 한 수천 명의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또한, 은행 총재는 추가 인출은 절도에 해당될 수 있으며, 반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 사건은 은행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며, 고객들의 개인 정보와 계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이 오류가 사이버 해킹의 결과가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영국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례와 비교되며,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